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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우리를 18세기 프랑스로 이끌어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크레딧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영화입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톰 튀크베어 감독의 2007년 작품은 향수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어둡고 뒤틀린 심리를 파헤칩니다. 18세기 시대극, 심리 스릴러와 고딕 호러의 독특한 조화를 통해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관객을 사로잡으며 또 불안하게 만듭니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에 대한 영화적 고찰입니다. 영화의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그르누이가 탐험하는 향기의 세계를 그려냅니다. 톰 튀크베어 감독의 연출과 프랭크 그리베 촬영 감독, 라인홀트 하일과 조니 클리멕의 잊히지 않는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을 그르누이의 불안한 마음속으로 끌어들이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시대적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분위기 있는 설정은 영화의 섬뜩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의 간단한 정보와 줄거리를 살펴보고, 주요 캐릭터들을 분석하고, 주요 장면을 통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러티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특별한 후각을 타고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의 삶을 따라갑니다. 태어날 때부터 버려져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그르누이는 어떤 냄새든 식별하고 재현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자라게 됩니다. 이 재능 덕분에 조향사 주세페 발디니의 견습생이 되어 조향 기술을 배우고 연마하게 됩니다. 하지만 완벽한 향기를 만들고자 하는 그르누이의 집착은 곧 젊은 여성들을 살해해 그녀들의 체취를 추출해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어두운 방향으로 변해갑니다.
영화의 내러티브는 그르누이의 삶을 통해 섬뜩한 여정으로 펼쳐집니다. 지저분한 어시장에서 태어나 죽을 뻔한 수많은 경험에서 살아남은 그르누이의 어린 시절은 방치와 학대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의 독특한 능력은 그를 돋보이게 하지만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기도 합니다. 발디니와의 생활을 통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은 얻지만 완벽한 향기를 향한 그의 강박적인 탐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그리스로 향하고, 그곳에서 체취를 모으기 위한 살인 행각이 시작됩니다. 희생자가 늘어날수록 그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관객들은 도덕과 집착의 경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오싹하고 초현실적인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 벤 위쇼는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역을 맡아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불안감과 묘한 동정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그르누이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이방인으로, 위쇼는 이 소외감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연기합니다. 그르누이의 강박적인 성격과 완벽한 향기를 한마음으로 추구하는 그의 모습은 오싹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최소한의 대사로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는 위쇼의 연기 덕분에 관객은 그르누이의 내적 혼란과 분열된 인간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세페 발디니 : 더스틴 호프만은 그르누이의 스승이 되는 유명한 조향사 주세페 발디니 역으로 영화에 깊이를 더합니다. 호프만의 연기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발디니의 절박함을 강조합니다. 그는 그르누이가 재능 있는 견습생에서 살인적인 조향사로 변모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더스틴 호프만의 역동적인 발디니 연기는 위쇼의 그르누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야망과 집착의 상반된 길을 보여 줍니다.
로라 리치스 : 레이첼 허드-우드가 그르누이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희생자인 로라 리치스를 연기합니다. 로라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은 그르누이가 포착하고자 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첼 허드-우드의 연기는 비록 총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영화의 정서적 영향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로라의 순수함과 우아함을 완벽하게 묘사하여 그녀를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여성의 상징으로 만들어 그르누이의 행동에 대한 공포를 더욱 강화합니다. 로라의 운명은 그르누이의 여정의 클라이맥스이자 내러티브의 도덕적 핵심으로 작용합니다.
주요 장면
그르누이의 탄생과 유년기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오프닝 시퀀스는 그르누이의 출생과 어린 시절을 극명하고 본능적으로 묘사합니다. 어시장의 비참한 환경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방치된 그르누이의 생존이 잔인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됩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그르누이가 태어난 가혹하고 용서할 수 없는 세상을 강조합니다. 방치와 고난으로 점철된 그의 어린 시절을 묘사함으로써 이후 그의 행동에 중요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이 장면은 그르누이의 캐릭터를 확립하고 그의 비범하지만 저주받은 존재를 예고합니다.
최초의 향수 :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그르누이가 발디니의 지도 아래 첫 번째 향수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이 시퀀스는 예술성과 집착이 매혹적으로 어우러져 그르누이의 타고난 재능과 향기에 대한 그의 집착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심한 증류 과정과 원료가 숭고한 향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의 종교적 의식에 가까운 경건함으로 묘사합니다. 이 장면은 그르누이의 천재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평범함을 초월하려는 그의 끝없는 욕망을 보여주며, 그의 어두운 추구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그르누이의 운명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는 기존의 예상을 뒤엎는 초현실적이고 충격적입니다. 희생자의 정수를 이용해 완벽한 향수를 만드는 데 성공한 그르누이는 파리로 돌아와 사형 집행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그가 만든 향수의 힘이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그의 사형을 확인하러 나온 관중들의 집단 난교를 유도하고 결국 그를 죽음에서 구해냅니다. 이 장면은 향기의 힘과 그르누이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묘사입니다. 그르누이가 마지막 남은 향수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은 그의 탐구의 궁극적인 허무함과 그의 존재의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강조합니다.
시사점
집착의 본질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집착의 본질과 그것이 한 개인을 어디까지 몰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그르누이의 여정은 한 가지 집착이 삶을 집어삼킬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향기를 만들겠다는 집착으로 인해 그는 인간 삶의 가치와 사회가 지켜야 할 도덕적 경계에 눈을 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집착이 어떻게 고립과 비인간화, 궁극적으로는 자기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르누이의 비극적인 운명은 균형의 필요성과 확인되지 않은 야망의 위험성을 일깨워줍니다.
감각과 인지의 탐험 : 이 영화는 감각과 인지가 인간의 경험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에 대해서도 탐구합니다. 그르누이의 뛰어난 후각은 그를 차별화하여 세상과의 상호작용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형성합니다. "향수"는 관객들에게 감각의 중요성과 감각이 우리의 지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도덕적 모호성과 인간 본성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도덕적 모호성을 시청자들에게 복잡한 윤리적 질문과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그르누이의 행동은 끔찍하지만 그의 비극적인 배경과 특별한 재능으로 인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캐릭터입니다. 이 영화는 죄의 본질, 주변 환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과 우리 모두의 창조와 파괴의 능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결론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엔딩씬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 영화입니다. 복잡한 줄거리, 매력적인 캐릭터, 인상적인 비주얼을 통해 집착, 감각, 지각, 도덕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톰 튀크베어의 뛰어난 연출과 벤 위쇼의 강렬한 연기는 원작 소설을 매혹적이면서도 불안한 방식으로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표면 넘어 인간 정신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영화적 경험을 전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로, 더 깊고 복잡한 내러티브를 원하는 영화팬들이라면 후회 없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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